한국철학회 제46대 회장 취임인사말씀

한국철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향후 1년간 학회 대표의 직을 수행하게 된 백종현입니다.

인류의 문화가 싹터 인간이 지혜 추구의 길에 들어선 이래 어디서나 철학의 심화와 사회적 역할은 증대해왔습니다. 저는 지금 한국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철학 공부하는 이들이 내적으로 자기완성에 매진하는 것은 본연의 일이니 굳이 언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회문화가 새롭게 성찰을 요구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응해야 하는 현황입니다.

저는 임기 중에 다음 세 가지 문제에 집중하여 학회 역량을 키우고자 합니다.

 첫째, 통일한국의 국면에서 통일사회의 철학적 원리를 제시하는 일.

둘째,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생명의료윤리적 성찰을 확산하는 일.

셋째, 자연인과 로봇, 사이보그, 자기산출적 유사인종(posthomo sapiens)이 함께 할 포스트휴먼 사회에서 휴머니즘을 유지 발전시킬 지혜를 모 으는 일.

학회의 주 업무는 향후 1년간 이사 5인(회장, 직전회장 이좌용, 차기회장 이진우, 편집이사 하종호, 연구이사 강상진)과 부회장 3인(김교빈, 김학권, 안세권) 그리고 사무총장 이상헌, 사무국장 전세라가 맡아 볼 것입니다.

면면히 이어온 한국철학계의 숙려가 진일보하는 길에 회원 여러분의 유쾌한 동행을 청하면서,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는 것으로 회장 취임인사말씀을 갈음합니다.

2015. 8. 1

한국철학회 회장 겸 이사장 백 종 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