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철학연구소 제123회 월례발표회
발표자: 노경호(연세대/정암학당)
발표제목: 플라톤의 『법률』 9권을 통해 보는 철학/정치와 입법의 관계: ‘한가롭고 이론적인’ 대화와 ‘긴급하고 실질적인’ 입법
이번 9월 철학연구소에서는 노경호 선생님을 모시고 발표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노경호 선생님께서는 2026년에 독일 본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현재 연세대학교와 정암학당에 소속되어 다양한 연구 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선생님의 주된 연구 관심사는 서양고대정치철학입니다. 특히 플라톤 정치철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번에 철학연구소에서 발표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플라톤은 변증술적 대화와 공적인 실천이 각 활동이 다루는 대상의 차이와 여러 조건들 때문에 시간적으로 병행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철학적 대화를 수행하는 능력과 그로부터 얻은 결론은 공적 실천에서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해준다. 『법률』 9권의 ‘형법 여담’은 이러한 생각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형법을 제정하던 대화자들은 실질적인 입법을 긴급하게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행운과 여가를 누리면서, ‘누구도 자발적으로 부정의하지 않다’라는 소크라테스적 역설에 관한 한가롭고 이론적인 대화로 돌입한다. 이는 수많은 입법이나 정책의 문제를 시간적 압박이나 다수의 견해에 떠밀려 무비판적이고 무반성적으로 결론지음으로써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는 우리의 세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발표는 서양고대정치철학의 최신 연구 동향과 논의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사회: 전헌상(철학연구소 소장)
일시: 2026년 9월 18일(금) 16:00
장소: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610호
구글폼 주소: https://forms.g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