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모임
내용
철학연구소 제4회 박사과정생 학술발표회
발표:
강지하, 김주용, 박민철, 송성아
철학연구소 제4회 박사과정생 발표회에 초대합니다.
이번 발표회는 현재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계신 박사과정생분들을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발표제목과 요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표1]강지하(KU Leuven University): 발터 벤야민의 메시아주의에 대한 세번째 해석
이 글은 발터 벤야민의 저작에서 메시아적인 것 혹은 메시아적 시간에 대한 사상이 발전하고 변모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메시아적인 것에 대한 생각은 그것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뿐만 아니라, 그보다 20여년 전에 쓰인 「폭력 비판을 위하여」나 「신학-정치적 단편」 등에 등장하며, 그의 정치철학, 역사철학에 신학적인 (하지만 순전히 종교적이지는 않은) 성격을 더한다. 그러나 벤야민이 메시아적인 것의 개념에 부여한 변증법적인, 더 정확히 말하면 니힐리즘적인 특징은 이 개념에 대해 무수히 많은 해석을 낳으며, 벤야민의 정치, 역사 개념을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정통’ 마르크스주의나 ‘정통’ 유대교나 그리스도교사상과 이질적인 것으로 보이게 했다. 이 글은 벤야민의 메시아주의에 대한 여러 해석이 존재하는 이유를 메시아적인 것의 복합적인 시간성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발표2]김주용(서강대학교): 헤겔 논리학에서 부정적 자기관계성의 발생과 그 개념논리적 완성
논리의 학은 어떻게 사유규정들에 대한 순수한 논리적 탐구이면서 동시에 사물들의 본성에 대한 탐구일 수 있는가? 또한 논리의 학은 어떻게 외삽된 비논리적 요소에 의존하지 않고 온전히 자기 자신에 근거하여 완성된 체계로서 존립하는가? 본 연구의 목표는, 부정적 자기관계의 구조가 본질론에서 발생하고 자기붕괴를 거쳐 개념론에서 안정화되는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상기의 두 가지 물음에 답하는 것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몰락과 재생을 통해 일면적 자기관계가 스스로 붕괴하고 타자관계가 재출현하는 과정이 논리학의 자기재생산 구조를 성립시키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는 점을 입증하고자 한다.
[발표3]박민철(서강대학교): 푸코 계보학의 탄생 - 「니체, 계보학, 역사」를 중심으로 -
푸코는 한 대담에서 자신에게 니체는 사유의 대상이 아니라 "그와 더불어 생각하고 함께 연구하는" 철학자라고 밝힌다. 실제로 푸코에 대한 니체의 영향력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푸코는 니체에 대해 단 한 편의 논문 「니체, 계보학, 역사」만을 남겼을 뿐이다. 이 논문에서 푸코는 니체의 계보학을 분석하고 변형시키면서 자신의 계보학을 탄생시킨다. 본 연구는 푸코의 니체 독해를 니체의 문헌과 대조하면서 푸코 계보학의 발생지를 포착하고, 이로부터 푸코 계보학의 몇몇 특징들을 규정할 것이다.
[발표4]송성아(서강대학교): 레비나스에서 분리와 무한
『전체성과 무한』에서 주체를 특징짓기 위해 레비나스가 사용하는 개념은 ‘분리’이다. 주체는 자기를 위한 운동인 향유를 통해 분리를 생산하며, 이것에 입각해 전체성에 저항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전체성에 저항할 수 있는 존재만이 무한으로서 타자와 관계할 수 있기에, 레비나스는 주체의 분리가 무한과의 관계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분리가 자기를 위한 운동으로 생산되는 것이라면, 어떻게 이것이 또한 타자와의 관계를 위한 조건이 되는 것일까? 본 연구는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분리와 무한의 개념적 연관성을 해명해보고자 한다.
철학연구소는 매년 예비 박사 과정에 있는 대학원생 분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연구 동향과 학업적 발전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계에서 활약하게 될 신진 연구 인력들을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발표:
강지하, 김주용, 박민철, 송성아
철학연구소 제4회 박사과정생 발표회에 초대합니다.
이번 발표회는 현재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계신 박사과정생분들을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발표제목과 요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표1]강지하(KU Leuven University): 발터 벤야민의 메시아주의에 대한 세번째 해석
이 글은 발터 벤야민의 저작에서 메시아적인 것 혹은 메시아적 시간에 대한 사상이 발전하고 변모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메시아적인 것에 대한 생각은 그것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뿐만 아니라, 그보다 20여년 전에 쓰인 「폭력 비판을 위하여」나 「신학-정치적 단편」 등에 등장하며, 그의 정치철학, 역사철학에 신학적인 (하지만 순전히 종교적이지는 않은) 성격을 더한다. 그러나 벤야민이 메시아적인 것의 개념에 부여한 변증법적인, 더 정확히 말하면 니힐리즘적인 특징은 이 개념에 대해 무수히 많은 해석을 낳으며, 벤야민의 정치, 역사 개념을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정통’ 마르크스주의나 ‘정통’ 유대교나 그리스도교사상과 이질적인 것으로 보이게 했다. 이 글은 벤야민의 메시아주의에 대한 여러 해석이 존재하는 이유를 메시아적인 것의 복합적인 시간성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발표2]김주용(서강대학교): 헤겔 논리학에서 부정적 자기관계성의 발생과 그 개념논리적 완성
논리의 학은 어떻게 사유규정들에 대한 순수한 논리적 탐구이면서 동시에 사물들의 본성에 대한 탐구일 수 있는가? 또한 논리의 학은 어떻게 외삽된 비논리적 요소에 의존하지 않고 온전히 자기 자신에 근거하여 완성된 체계로서 존립하는가? 본 연구의 목표는, 부정적 자기관계의 구조가 본질론에서 발생하고 자기붕괴를 거쳐 개념론에서 안정화되는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상기의 두 가지 물음에 답하는 것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몰락과 재생을 통해 일면적 자기관계가 스스로 붕괴하고 타자관계가 재출현하는 과정이 논리학의 자기재생산 구조를 성립시키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는 점을 입증하고자 한다.
[발표3]박민철(서강대학교): 푸코 계보학의 탄생 - 「니체, 계보학, 역사」를 중심으로 -
푸코는 한 대담에서 자신에게 니체는 사유의 대상이 아니라 "그와 더불어 생각하고 함께 연구하는" 철학자라고 밝힌다. 실제로 푸코에 대한 니체의 영향력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푸코는 니체에 대해 단 한 편의 논문 「니체, 계보학, 역사」만을 남겼을 뿐이다. 이 논문에서 푸코는 니체의 계보학을 분석하고 변형시키면서 자신의 계보학을 탄생시킨다. 본 연구는 푸코의 니체 독해를 니체의 문헌과 대조하면서 푸코 계보학의 발생지를 포착하고, 이로부터 푸코 계보학의 몇몇 특징들을 규정할 것이다.
[발표4]송성아(서강대학교): 레비나스에서 분리와 무한
『전체성과 무한』에서 주체를 특징짓기 위해 레비나스가 사용하는 개념은 ‘분리’이다. 주체는 자기를 위한 운동인 향유를 통해 분리를 생산하며, 이것에 입각해 전체성에 저항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전체성에 저항할 수 있는 존재만이 무한으로서 타자와 관계할 수 있기에, 레비나스는 주체의 분리가 무한과의 관계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분리가 자기를 위한 운동으로 생산되는 것이라면, 어떻게 이것이 또한 타자와의 관계를 위한 조건이 되는 것일까? 본 연구는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분리와 무한의 개념적 연관성을 해명해보고자 한다.
철학연구소는 매년 예비 박사 과정에 있는 대학원생 분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연구 동향과 학업적 발전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계에서 활약하게 될 신진 연구 인력들을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월례발표회는 대면으로 진행됩니다. 발표에 참석하고자 하는 분들은 구글폼에 미리 신청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3년 12월 15(금) 14:00
장소: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610호
사회 : 이솔(이화여대)
일시 : 2023년 12월 15(금) 14:00장소: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610호사회 : 이솔(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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