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모임
최근 우리사회는 국가는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국가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을 화두로 던지고 있고, 철학계 역시 이 화두를 정면으로 응시하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철학의 빈곤’을 말하면서 철학자들로부터 듣고자 하지만, 철학자들은 ‘빈곤의 철학’으로 이에 답하는 실정입니다. 모든 철학이 반드시 시대적 의미를 가질 필요는 없지만, 현실을 직접 응시하는 철학적 성찰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우리의 철학을 ‘빈곤의 철학’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대에 대한 철학적, 이성적 통찰을 저버리는 것은 철학의 직무유기이며, 헤겔이 괴테의 <파우스트>를 패러디하며 말했듯이, 우리 자신을 악마에게 내주는 것이고, 우리는 결국 파괴되고 말 것입니다.
저희 헤겔학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헤겔법철학에 대한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법철학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국가 문제를 중심으로 법철학 혹은 사회철학 전반을 아우르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헤겔의 국가 개념을 ‘사회적 국가’로 읽을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국가상이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등을 심도 있게 살필 것입니다. 해외학자 10여분과 국내 연구자 5분의 발표로 이뤄져 있습니다. 세부적인 프로그램은 첨부된 문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15년 헤겔학회 국제 학술대회>
1. 주제: 사회적 국가와 헤겔철학
(Der Sozialstaat: Gegenwart und Geschichte einer Hegelschen Idee)
2. 장소: 연세대학교 위당관 6층, 문과대학 100주년기념관
3. 일시: 2015년 8월 27-29일(목-토), 오전 10-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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