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제115회 월례발표회 발표:

장규언(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장재의 <<능엄경>> 비판: 경세(經世)의 천학(天學)이 출세(出世)의 심학(心學)과 조우했을 때 - 불교연구자의 어떤 독법”

이번 115회 철학연구소 월례발표회는 불교 철학을 전공한 장규언 선생님을 모시고자 합니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송대 유학자인 장재의 사상을 불교 철학의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발표자인 장규언 선생님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2012년에 원측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고, 이후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와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에서 HK연구교수를,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학술연구교수를 역임하셨습니다. 2021년에는 유식학 연구의 깊이와 탁월성을 인정받아, 불이회가 주관하는 제36회 불이상을 수상하셨습니다. 현재는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시며, 불교 철학과 관련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십니다.

이번 발표의 간략한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본고는 장재(張載, 1020~1077)가 불경 <<능엄경(楞嚴經)>>의 ‘산하와 대지는 인식 장애의 소산’이라는 말을 비판한 의도를 세상을 경영 대상으로 보고 그존재론적 근원으로 ‘천(天)’을 상정하는 정치철학의 관점에서 읽고자 한다. 더불어 그 해석학적 전제로 말미암아 그가 세상적 가치에 대한 인식론적 초월인‘각(覺)’을 지향하는 불교를 염세론으로 읽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