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나 더웠던 여름을 지나 겨울로 향한 어김 없는 계절의 순환 속에 프랑스 철학회의 24년 마지막 학술대회도 다가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명저와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겨울 학술대회에는 자크 라캉과 그의 주저 『에크리』에 초점을 맞춰 욕망, 충동, 애도의 문제를 가지고, 정신분석과 현대 프랑스 철학이 교차하는 논점을 살피고자 합니다.
명저와의 대화는 프랑스철학회가 꾸준히 진행하는 학술 전통입니다. 현대 사상에 큰 발자취를 남긴 철학자들의 주저를 선택해, 사상의 핵심을 비판적으로 읽어내면서 문제의식을 오늘날 상황에 접목시키는 진지한 대화의 장으로 성과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라캉은 정신분석가이지만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 논쟁사에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주체의 철학을 새롭게 조명한 문제적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번 명저와의 대화에는 김석, 이수련, 최원 세 분의 발표가 마련됩니다. 또 한국프랑스철학회의 결산총회와 새 회장 선출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아무쪼록 많이 참석하시어 뜨거운 학술의 장에 함께 하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1월 24일 프랑스 철학회장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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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겨울 한국프랑스철학회 정기 학술대회
"명저와의 대화: 라캉의 <에크리>"
시간: 2024년 12월 7일 토요일 13:00~17:30
장소: 건국대학교 인문학관 연구동(19) 401호
==일정==
개회사
13:00-13:10 김석(건국대/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
사회
장태순(한림대/한국프랑스철학회 부회장)
제1발표
13:10-14:00 최원(단국대)
<라캉의 욕구, 욕망, 충동 개념: 영화 <헤어질 결심>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14:00-14:20 논평: 이솔(경북대)
10분 휴식
제2발표
14:30-15:20 김석(건국대)
<라캉의 욕망, 애도, 분단 트라우마>
15:20-15:40 논평: 박영진(건국대)
10분 휴식
제3발표
15:50-16:40 이수련(한스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외와 분리 이론에 따른 충동 개념과 정신분석 임상의 변화>
16:40-17:00 논평: 김서영(광운대)
17:00-17:30 종합토론 후 회원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