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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교양교육연구소] 15회차 ‘Disputatio’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4

경남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 디지털시민성연구단’에서 진행하는 <제15회 Disputatio>에 학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본 연구소는 <디지털시민성 함양을 위한 지역형 인문교양교육 모형 개발 및 확산>이라는 주제로 2021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사업의 여러 목표 중 하나는 “미래의 디지털시민성 담론을 주도할 신진연구자 발굴”입니다. Disputatio는 이러한 목표를 확립하고 확산하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벌써 15회 차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에 모신 공유진 교수님(서울대)은 “공정한 AI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규범적 원천이 무엇인지"에 대해 발표를 준비하였습니다. 논평에는 ‘손화철 교수님(한동대)’과 ‘허유선 박사님(경남대)’을 모셨습니다.

아래는 공유진 교수님께서 미리 보내주신 발표문의 초록입니다.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필두로, AI 시스템이 불공정하고 편향적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다. 예컨대 안면인식 모델은 여성보다 남성의 얼굴을, 유색인종보다 백인의 얼굴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유색인종 여성을 인식하는 정확도가 다른 집단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AI가 인종・젠더 등 차별의 교차성(intersectionality)을 강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편향성을 제거하고 '공정한' AI를 만드려는 연구가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했지만, AI의 공정성을 구조적 사회부정의와의 관계 속에서 파악하는 연구는 극히 드물다. 본 강연에서는 AI의 공정성 (특히 교차적 공정성)을 해석하는 주된 방식이 가진 근본적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강한' 공정성 패러다임을 제안할 것이다.

강연의 후반부에서는 이처럼 AI를 공정하게 만드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윤리 이론들을 분석한다. 기존의 규범적 정당화는 주로 평등주의, 그 중에서도 기회균등을 중심으로 한 분배적 평등(distributive equality)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발표자는 이러한 분배적 개념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편향된 AI가 야기하는 보다 근본적인 윤리적 문제는, 모든 인간은 도덕적으로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는 관계적 평등(relational equality)을 침해하고 사회집단 간의 계층화를 심화시킨다는 데 있다. 이는 최근 ChatGPT, Gemini 등 언어 및 이미지 생성 모델의 편향 사례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발표자는 분배적・관계적 평등 개념을 결합한 사회철학 모델을 AI 공정성을 위한 윤리적 틀로서 제시할 것이다.


일시: 2025년 2월 17일(월), 오후 4시

장소: 경남대학교 창조관 212호


<진행 방식>

1) 원고에 대한 요약 발제(15~20분)

2) 두 논평자의 논평(15분(각 15분) 내외)

3) 휴식 시간(약 10분)

4) 논평에 대한 발표자의 답변, 청중과의 깊이 있는 질의응답(약 1시간)


<기타 안내>

1) 본 행사는 참여희망자께서 ‘원고를 숙지한 채로 참석한다.’는 전제하에 진행됩니다.

2) 행사에 참여하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김윤령 연구원에게 이메일(ghostkyl77@kyungnam.ac.kr)로 참여 의사를 밝혀주세요. 참여하시는 분들께는 발표자의 원고를 사전에 송부해 드리겠습니다.

3) 18일 오전의 세션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비공개 세션입니다.

 첨부파일
디스푸타치오 포스터.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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